mountain

지리산 종주 성공!!!

꽁득이 2004. 12. 28. 02:00
지지난주에 지리산에 다녀왔습니다..
힘들다..힘들다 말만 들었지..정말로 이렇게 힘들 줄 몰랐습니다..
절대로 초보가 넘볼 산이 아니더군요...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천왕봉 일출은 못봤으나...
일출 만큼 보기 힘들다는 일몰은 보고 왔으니 .. 그나마 위안을
삼아 봅니다....

잘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일단 산행 사진만 올립니다...

스크롤의 압박이 있으나 참고 봐주시길....


지리산 종주 준비중 자신 만만한 모습..




성삼재 도착해서 출발 직전 자신만만한 모습...




노고단 대피소에서 첫 아침식사... 이 때 까지만 해도 지리산의 무서움을 모르고 있음..ㅡㅡ;;




자~~ 천왕봉을 향해서 출발~~




노고단 정상에서 한 컷.. 아직까지는 자신 있어보이는 모습..ㅋㅋ



임걸령 가는 길에 일출이 시작 되었나보다....
사진에서 보다는 10배나 더 멋있고...가슴 벅찼다는......
















물의 소중함이란....




조금씩 지쳐가는 모습..... 이제 시작인데.....ㅡㅡ;;




노루목에 도착... 벌써 상당히 지쳐있다..
반야봉을 올라야 할 지 말아야 할지 고민중.....




고민 도중 멋진 배경으로.... 바로 뒤는 천길 낭떠러지..ㅡㅡ;;;













반야봉 오르는 도중.. 많이 지쳤지만..사진 찍는 순간만은 스마일~~







반야봉 정상... 체온조절 실패와 체력 저하로 인해..완전 맛간 상태..
사진은 그럴싸하게 찍었군....ㅡㅡ;;;







이름 모를 나무에 이름 모를 버섯(?)...




뱀사골로 향하는 내리막도 이리 힘들 줄이야....
슬슬 지리산의 무서움을 맛보는 중.....







내리막 계단의 끝이 보이질 않음.... 오르막에 이런 계단이 있었으면..
포기했을지도 모름...




그래도 폼생폼사... 하나도 힘들지 않은 척..




뱀사골 가는 길...







뱀사골 산장 헬기 착륙장에 도착... 진이 쪼~옥 빠짐...




그래도 단체 사진은 빼놓을 수 없는 법...크하하




연하천 대피소 가는 길..




완전 맛간 상태...ㅡㅡ;;




막판 스파트~~~ 아자!!!




둘째날..
벽소령 가는 길에서 멋진 고사목..




...




벽소령 대피소에서 한 컷!!




멋진.. 고사목...




여기가 덕평봉인가....







여기는 칠선봉??? 둘째날 초반인데 벌써 퍼지기 일보 직전..ㅡㅡ;;










세석 대피소와 함께 보이는 세석평전..
봄이되면 온통 철쭉으로 뒤덮힌다는 그 유명한 곳이다...
내년 봄이되면 꼭 한 번 다시 와보리~~~




촛대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모습...
구름이 걸친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연하봉에서 바라본 일몰....
일출 만큼이나 보기 힘들다는 일몰을 지켜보느라
힘들지만 갈 길을 멈추었다...







셋째날....
최악의 몸상태를 이끌고... 젖먹던 힘을다해 천왕봉에 올랐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 물밀듯이 몰려오는 순간이다..
(하마터면 천왕봉 꼭대기에서 엉엉 울뻔했다는...ㅡㅡ;;)







중산리로 내려가는 도중 눈꽃을 배경으로....
(요즘 눈의꽃이라는 노래가 유행이란다...ㅋㅋ)







내리막이 뭐이리 힘드나... 3일간 감지못한 헤어스탈이 일품이다..




아~ 이제 거의 다 내려왔다... 얼굴에 생기가 돌기 시작한다...




드디어 대장정의 막이 내려가는 순간이다...
보기엔 그럴싸해 보이지만... 다리가 움직이지 않는 상태이다...ㅡㅡ;;










마지막... 컴백홈 직전....
나 스스로가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지리산 종주 완료!!!!!!! 아자!!!!!






P.S..
첫째날 저녁부터.. 종주 완료 3일 후까지 장염으로 무지 고생했다..
산에서 싸는 물똥의 느낌은 그 누구도 모를 것이다..크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