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19 ~ 21 나홀로 떠난 남해여행 #1/3

* #1/3 - 2011.01.19
* #2/3 - 2011.01.20
* #3/3 - 2011.01.21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으로 이직을 하기 전.
마음속에 찜찜함으로 남아있는 무언가를 찾기 위해 나홀로 여행을 생각했다.
하루 하루 생각만 하면서 시간을 보내던 중.. 에라 모르겠다 하고 갑작스럽게 차에 시동을 걸었다.

2박 3일 일정 동안 나의 발이 되어 줄 마이카~



0Km 부터 시~작!!



목적지는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남해.
집에서 부터 348Km.. 
네비를 찍는 순간 부터 약간 후회가..ㅎ 
그래도 한 번 뽑은 칼. 무어라도 베어야 겠기에 일단 출발!



아무 생각없이 멍만을 잡으며 열심히 달렸더니 어느새 죽암 휴게소..





가뿐한 출발.. 커피 한 잔 하면서 조용한 휴식..



덕유산이 가까워져 오면서 눈 덮힌 산들이 눈에 띄기 시작한다.



경치가 좋아서 들른 덕유산 휴게소..





엎어진 김에 쉬어가랬다고 핫도그 하나로 일단 허기를 달래본다.
(가격에 비해 드럽게 맛이 없다..ㅡㅡ;)



이 밤의 멍을 하염없이 잡고 또 잡으며 달려서 마침내 남해대교에 도착..



오~ 역시 남해는 다르구나..하며 히죽 거리는데..
흠.. 이제 부터 무얼 해야하나 막막함이 밀려든다..ㅜㅜ (배는 무지 고픈데 혼자 뭘 먹는 것이 엄두가 나질 않는다..소심..)



남해대교 감상도 잠시.. 다시 남해군청 방향으로 쉴 새 없이 달리고 또 달렸다..
남해군청 주변을 싸돌아 다니다 발견한 아주 저렴한 모..텔..
싼 맛에 들어오긴 했으나.. 분위기가 영~ 거시기 허다.. 여행온 느낌이 안나..ㅡㅡ;



모텔 주인장에게 그래도 명색이 남해인데 어디 좋은 맛집 좀 알려달랬더니..
치킨이나 시켜먹으란다..ㅡㅡ;;;;; 
다시 차를 몰고 번화가로 나갔으나.. 김밥천국 말고는 마땅히 밥먹을 곳이 없다..
어쩔 수 없이 야식점 전화번호 하나 가지고 쐬주만 사가지고 다시 돌아왔다..ㅜㅜ

우여곡절 끝에 먹을 수 있었던 제육 두루치기(?)..
쓰디 쓴 쐬주 일 병으로 갑작스럽고 피곤하고 허탈하고 당황스럽고 멍~ 했던 하루를 마무리 했다..ㅎ